내 연구진이 재가공과 재활용이 가능하면서 범용 에폭시 수지에 비해 열전도도가 3배 가량 높은 새로운 에폭시 비트리머 수지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경북대학교 여현욱 교수 연구팀이 고방열성의 재가공 및 재활용이 가능한 방열 에폭시 비트리머 수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표적 열경화성 수지인 에폭시 수지는 뛰어난 물성으로 생활 전반에 흔히 사용되고 있으나 재가공 및 재활용 모두 불가능한 특성으로 인하여 자원 낭비, 환경 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열경화성 수지인 비트리머가 십여 년 전부터 개발 및 보고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존 연구는 물리 화학적 특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이 양립하는 소재 개발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여현욱 교수 연구팀은 첨단 고분자 물질에 요구되는 기능성의 하나인 열전도성 강화에 목적을 두고 새로운 물질 개발부터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포논 산란의 억제가 가능한 고결정성 물질인 액정을 활용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2종류의 재가공과 재활용이 가능한 동적 가교 결합을 액정 물질에 도입해 새로운 에폭시 비트리머를 개발했다.

개발된 물질은 범용 에폭시 수지에 비해 3배 이상 열전도도를 나타냈고 130도의 가열 공정만으로 특별한 물리 화학적 특성의 저하없이 용이하게 재가공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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